철없는 10대들.. 타지역 원정 절도 3인조 검거

군포경찰서는 심야시간에 전철에 무임승차하여 타 지역으로 원정을 간 후 군포·수원 지역을 배회하며 스마트폰 충전기 케이블을 이용, 영업을 마친 식당과 교회 출입문 시정장치를 열고 침입하여 금품을 절취한 피의자 김 某씨 등 3명을 지난 26일 검거하여 1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김 某(18세,남)씨 등 3명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전철이 끊길 무렵 전철에 무임승차하여 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전철역에서 하차한 후 밤새도록 범행대상을 물색하며 다니다 수원 지역 교회 1곳과 군포 지역 식당 2곳의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 3회에 걸쳐 12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하였다.

경찰은 현금출납기에 있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 CCTV를 분석하여 피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해 도주한 김 某씨 일당을 충남 아산 지역까지 추적하여 검거하였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과거 공범들에게 배운 수법을 이용하여 상가를 털 것을 공모하였고, 특히 피의자 김 某씨는 거주 지역에서 수년간 다수의 절도 범행으로 인해 관할지역 경찰관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어 경찰관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철 막차를 타고 원거리 상가 밀집 지역으로 이동하여 밤새 범행한 후 첫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某씨 등 3명을 검거한 후 범행을 주도한 1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중인 한편 영업시간 이후 출입문 단속에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하였다.